No. 9 1 1 2008년 7월 30일(수) 먼 후 일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오늘 함께 나누기 어떤 추억이 있으세요? 그 때, 먼 훗 날에 되새겨 볼 수 있는 사랑과 연정이 있으리라 짐작하셨는지요. 그리워 하지 않을 사랑, 기억이나 추억이 되지 못할 사랑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영원히 지속 될 것이기에, 부푼 꿈이 있어 아름답고, 사랑이 떠나 가슴 저미며 헤어짐을 받아들이는 경우에는, 그것이 기억과 추억이 되어 내 삶의 프레임(frame)을 더 깊고 아득하게 해 줄 것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