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영화 ‘칠수와 만수’를 촬영하던 어느 날 아침. ‘학자나 신부님’같은 이미지의 안성기 선배가 본인의 전날 밤 꿈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꿈 속에서 아주 예쁘고 매혹적인 여인이 유혹했다고 합니다. 안선배는 꿈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하냐”며 몹시 갈등하며 망설였다고 합니다. 결국 가족 생각 때문에 그 여인을 외면했답니다. ▼안성기씨도 욕할줄 아는 인간▼ ‘투캅스’를 촬영할 때인 것 같습니다. 거리 장면을 촬영하던 중 자동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신호를 무시한 채 몹시 위험하게 우리 앞을 지나갔습니다. 선배님은 혼자 말처럼 욕 한 마디를 짧게 내뱉었습니다. 안선배의 입에서 욕이? 그것이 15년 가깝게 옆에서 지켜본 제가 안선배의 입에서 들은 처음이자 현재까지는 마지막 욕이었습니다. 국민배우 안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