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서해 대청도 해역에서 침몰한 금양98호 실종선원 7명의 입관식이 거행되자 시신도 없이 장례를 치러야 하는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장례식장 가득 울려 퍼졌다. 시신 대신에 짚으로 몸을 만들고 얼굴 자리에 영정을 놓은 7개의 오동나무 관이 장례식장 1층 예식실에 도착하자 실종선원 가족 30여명은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조계종 인천불교회관 주지 일지스님이 고인의 명복을 비는 염불을 시작하자 가족들은 그제야 “물 속에서 얼마나 춥겠니“ “얼굴이라도 봤으면..“하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김재후(48) 선장과 박연주(49)씨, 이용상(46)씨 등의 관에는 선원들이 생전에 머물렀던 연안부두 숙소 등지에서 찾아낸 점퍼, 재킷 등의 옷가지가 함께 넣어졌다. 특히 이용상씨의 관에는 그가 생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