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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유가 또 100弗시대 올 것”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3. 22:43


“올 여름 유가 또 100弗시대 올 것”美 타임지 “중국·인도 등 개도국 수요 급증… 연일 최고가 행진”
올 여름에 유가가 1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고유가 시대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일 보도했다.

타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배럴당 69달러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던 유가가 올 들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유가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올 여름이면 1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원유시장에 가세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2008년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올리언스의 기름 유출 사태는 환경적으로는 최악의 사태이지만 하루 손실량이 5000배럴 정도에 불과해 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타임은 분석했다.

유가가 최근 상승을 거듭하는 이유는 개발도상국에서 원유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펌프리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에너지·국가안보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가 주도하는 아시아 국가의 경기 회복은 정말 빠르다”며 “이들 국가는 금융위기 이전의 성장률을 회복하면서 원유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ARC 파이낸셜의 피터 테르자키안 애널리스트도 “원유시장이 다시 과열되고 있다”며 “그나마 G7(주요 7개국)의 경기회복이 더뎌 유가가 덜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엑손 모빌 등 거대 석유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공급이 늘어났지만 G7 국가의 느린 경제회복 때문에 최근 일시적으로 하루 600만배럴 정도의 공급과잉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석유 사용량은 하루 8600만배럴 정도다.

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의 원유 수요가 점점 늘면서 올 여름이면 공급과잉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그와 동시에 유가도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은 예측했다. 이런 추세는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계속돼 에너지 문제가 건강보험개혁이나 금융개혁보다 중요한 대선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