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서 보내온 ‘작은 기적’ 故장영희교수 조의금-인세 등 모은 5억 서강대 기부… 유족 “고인의 뜻” 《“바다가 갈라져 땅이 되고 몇백만분의 1 확률로 몇십억 원짜리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일만 기적인 줄 알았는데 이들이 말하는 기적의 의미가 새삼스럽다. 우리 조카 말처럼 도둑이 훔친 물건을 돌려주는 일, (가수) 김장훈이 말하듯 남을 좋아해 주는 일, 내가 가진 것을 남과 나누는 일, 그리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선행도 일도 따지고 보면 다 작은 ‘기적’들인지도 모른다. 어렵게 공부하던 제자들 생전에도 남모르게 도와 인세 받기로 돼있던 어머니“학교에 전달하자” 뜻모아 암 투병 끝에 5월 세상을 떠난 장영희 서강대 영문과 교수(향년 57세)가 하늘나라에서 ‘작은 기적’을 부쳐왔다. 장 교수의 유가족이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