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故 김대중 前 대통령 영결식 국회서 엄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5. 09:31


故 김대중 前 대통령 영결식 국회서 엄수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을 지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각계 인사 및 시민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영결식은 국민의례와 묵념에 이어 고인 약력보고,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의 조사와 평화민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의 추도사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의 종교의식이 거행됐으며 DJ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고 유족 등 참석자들의 헌화가 뒤를 이었다. 성악가 김영미 씨와 평화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이 ‘그대 있으매’와 ‘우리의 소원’을 불렀고 이어 3군 조총대원의 조총 발사 의식을 끝으로 1시간 10분에 걸친 영결식이 마무리됐다. 이날 사회는 연극배우인 손숙 전 환경부 장관과 조순용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맡았다.

장의위원회측은 이날 영결식에 장의위원을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 시민 등 2만4천명을 초청했다.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김형오 국회의장 등 3부 요인, 한나라당 박희태,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정당 대표, 주요국 조문사절단 등도 자리를 지켰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헌정사상 처음 전직 대통령의 국장이 국회에서 엄수됨에 따라 국회 실무지원단을 구성, 조문객을 맞았다.
국회사무처는 20일 오전 김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으로 결정된 직후 조기를 게양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삼가 애도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본청 건물에 걸었다. 또 휴가를 떠난 사무처 직원들도 조기에 복귀토록 해 장례 준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조문객이 언제라도 조문 할 수 있도록 국회를 24시간 상시 개방해, 음료 및 그늘막 제공, 임시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조문객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주요 전철역에 셔틀버스를 연장 운행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조문객들의 국회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국회의사당 뒤편 둔치주차장의 이용료를 면제하고, 둔치주차장에서 분향소까지 셔틀차량을 운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