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용의자 ‘심문 동영상’ 드러났다 구정은 기자 ttalgi21@kyunghyang.com ㆍ미 CIA의 관련자료 폐기 등 ‘총체적 거짓말’ 도마에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모로코→폴란드→관타나모→루마니아→관타나모.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붙잡혀 8년간 세계 곳곳의 ‘비밀 구금시설’을 전전해온 한 테러용의자의 심문 동영상이 17일 공개됐다. 물고문 등 가혹행위로 지탄받아온 CIA의 심문 방식, 국제법과 현지 법을 모두 어긴 채 운영된 해외 비밀 구금시설의 실태, 심문 자료를 보관해 놓고도 모두 폐기했다고 주장한 CIA의 거짓말 등이 총체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람지 빈 알 시브(38)가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CIA 요원들에게 체포된 것은 9·11 테러 1년 뒤인 2002년 9월11일. 예멘에서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