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이 또 새끼를 낳았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야생에서 출산한 것은 이번이 5마리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반달곰 RF-21이 새끼 한 마리를 출산해 함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용상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복원부장은 “출산 가능성이 있는 암컷을 집중 관찰하던 중 지난 9일 RF-21의 동면굴 밖으로 새끼가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해 촬영했다”고 말했다. 새끼는 지난 1월 태어나 생후 2개월 정도 된 것으로 보이며, 몸무게는 1.5㎏으로 추정된다. RF-21은 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만 4살짜리 곰이다. 2005년 러시아에서 온 수컷과 함께 있는 것이 지난해부터 자주 관찰돼 임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져왔다. 반달곰은 교미한 뒤 수정란을 뱃속에 간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