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연장·대화 의지…‘다 만나고’ 돌아간 북 ‘특사단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의 김대중 전 대통령 ‘특사 조의방문단’은 ‘조문단’ 그 이상이었다. 당초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 2박3일간 서울에 머물러 만나는 모든 남측 인사들에게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전하는 등 ‘특사’ 역할을 한 것은 결정판이었다. 조문단은 21일 오후 3시쯤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 국회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김 위원장이 보낸 조화를 헌화하고 조문했다. 이어 국회의장실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김대중평화센터를 찾아 이희호 여사를 위로했다. 공식 일정은 이 여사 위문으로 모두 끝난 셈이었지만 조문단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