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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2년8개월간 7번입원… 어느 의료유랑민의 눈물 “3개월마다 병원 떠도는 고통 아시나요”

뇌졸중 2년8개월간 7번입원… 어느 의료유랑민의 눈물 “3개월마다 병원 떠도는 고통 아시나요” 2년 8개월. 일곱번의 입원과 여섯번의 퇴원. 천상훈(55·가명)씨는 병상에 누워 허공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이마에서부터 턱까지 여기저기 굵은 주름이 팬 얼굴은 오랜 병원생활에 지친 듯 초췌했고, 수염을 말끔하게 깎았어도 나이보다 열 살은 더 들어 보였다. 지난 3일 서울 외곽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자신의 처지가 억울한 듯 웅얼웅얼 말을 하려 했지만 끝내 입을 떼지 못했다. 떨리는 팔로 병상을 부여잡고 어렵게 쇠잔한 몸을 곧추세웠지만, 입이 열리지 않자 힘들다는 표정으로 아내의 눈치를 살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2년 8개월 동안 무려 일곱번이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천상훈씨가 한 ..

카테고리 없음 2011.03.08

“ 여보 우리 아이들은 ” 어느 하늘아래 있을까요 ?

전국 실종아동 찾기 협회는 2009하반기 실종가족특강을 서울시양천구 신월동 양천별관 5층 대강당에서 2009년 9월19일 오후 1시30분에 어린이재단 (보건복지가족부위탁/실종아동전문기관)으로부터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실종아동 찾기 협회 부모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상. 하반기 특강 행사 및 협회총회를 여는 연례행사다. 전국 실종아동 찾기 협회 부모들은 전년도와 매한가지 지금까지 고통의 나날로 그동안의 쌓여있었던 사연과 애절함을 동료 부모들끼리 만나서 유일하게 풀어보는 날이기도 한다. 굳게 닫혀져 있던 마음의 문을 열어놓고 슬펐던 아픔과 무거웠던 정신의 울분을 한없이 토해내기도 한다. 이날은 어린이재단에서 2009 하반기 실종가족 특강세미나를 실종아동 가족 부모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하반..

카테고리 없음 2009.09.19

어느 언론인의 소리가 왜 우리가슴에 와 닿을까 ? “쪽팔려서 못살겠다

“쪽팔려서 못살겠다 87년 6월에도 이렇게까지 쪽팔리진 않았다. 사장 부사장 편성본부장 보도본부장 KBS인으로 밥값 좀 하시오.“ KBS 전 센터장 한 분이 KBS 내부전산망에 올린 글입니다. 짧고 굵은 글로 KBS인의 울분을 집약해서 표현했습니다. 봉하마을 빈소에서 쫓겨난 KBS 중계차가 마을 어귀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양승동 KBS 사원행동 대표는 이 글에 대해 구두로 다음과 같이 각주를 달았습니다. “후배들에게 쪽팔려서 못살겠다. 87년 6월에는 같이 쪽팔렸다. 지금처럼 우리만 쪽팔리진 않았다. 마음껏 취재하는 MBC 기자들 보니 정말 화가 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빈소와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의 분노를 접하면서 KBS 내부에서 적극적인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PD협회는..

카테고리 없음 2009.06.01

어느 해외교포의, 뒤늦은 회한(悔恨)의 성묘길...

지난 1월18일. 60여년을 해외에서 거주한 교포와 고향 성묘길에 동행했다. 2008년 12월에 입국해,조상님들의 선산과 부모님의 산소를 찾고 싶다며, 30년전 부모님의 주소를 기억해 내며 간곡이 부탁하는 그 교포의소원을 거절할 수 없어, 어렵사리 지인을 통해 수소문 한 결과. 해외교포의 부친이 묻혀있는 선산을 찾아 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부모님의 묘지를 찾았다는 소리에, 한 걸음으로 귀국길에 올라 달려온 교포.그러나, 그의 눈앞에 펼쳐져있는 조상의 묘는, 가시 덤불로 덮혀져있어, 묘비와 석상이 없었다면 조상의 묘라고 , 부모의 묘라고 인정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폐허로 변해, 뭉묘가 되어버린 조상묘를 바라보며, 해외 교포는 말없이, 어깨를 들썩이며,뜨거운 회한(悔恨)의 눈물을 흘렸다.요즘처럼, 자녀..

카테고리 없음 2009.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