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끓는 쫄깃한 라면에 잘 익은 김치 한 조각. 맛으로만 따지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소금 섭취량을 고려한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손숙미/가톨릭 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라면 한 개에는 소금으로 말하자면 5g 정도 들어있습니다. 이 양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하루 권장량인 5g에 해당되기 때문에 여기에 김치를 넣어서 먹게 되면 하루 권장치를 훌쩍 넘어버리게 된다. 실제로 한국인은 하루 평균 15~20g이 넘는 염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이 생리적으로 필요로 하는 최소 소금 양인 5g과 비교해 볼 때 4배나 많은 수준. 그 만큼 짜게 먹는 것에 길들여져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