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겨지고 새 배설물…안중근 동상 ‘중병’ 서울 도심에 있는 안중근 의사 동상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채 풍화와 침식에 신음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앞두고 14일 스타투어(조각) 보존연구소 김형나 대표와 함께 찾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기념관 앞 안중근 동상은 그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듯 외관상으로도 보기 흉했다. 안중근 의사가 셔츠와 재킷, 코트를 입고 오른손에 깃발을 든 채 오른발을 앞으로 내밀고 서 있는 모습을 조각한 이 동상은 조각가 김경승이 조각하고 1974년 안중근의사동상건립위원회에서 건립했다. 높이 4m, 기간부(밑기둥) 4m 등 전체 8m 높이의 이 동상 몸체 곳곳은 예전에 칠한 페인트층이 변색하거나 벗겨졌다. 여기에 먼지와 비둘기 등 새 분비물로 심하게 오염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