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관인 실물 첫 공개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문서가 유일한 통신수단이던 조선왕조는 관인(官印)을 중요한 통치수단으로 삼았다. 지방 관청이 쓰는 관인까지 예조에서 일일이 만들 정도로 철저히 관리했다. 지금껏 관인은 문서에 찍힌 자료로만 알려졌을 뿐 실물이 알려지진 않았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24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조선왕조의 관인’ 특별전을 연다. 이에 앞서 20일 관인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시물은 이조(吏曹)·성균관(成均館) 등 71개 기관에서 사용했던 관인 160여 점과 관련자료다. 관인은 관청의 이름이 새겨진 관청인, 관직의 이름이 새겨진 관직인, 국왕의 결재여부를 나타내거나 공문서의 서식을 구분하는 것, 목제 물품이나 각종 패에 찍던 낙인(烙印·불도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