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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꿈꾸는 이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 :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ohmylove 2012. 2. 15. 22:39
e북 읽어주는 남자 - mekia 북 칼럼니스트 김성희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자면 출판평론가를 꿈꾼 지가 꼭 30년이 됐습니다. 일 년에 100권 정도의 책을 읽은 지는 40년이 됐네요. 요즘도 일이 일인지라 거의 하루 한 권꼴로 책을 읽습니다. 그렇게 해서 반풍수처럼 책에 관한 이런저런 글을 씁니다.


비평이라기보다는 안내문에 가까운 글을 쓰면서 느끼게 된 것은 책을 추천하기는 쉽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책의 종류며 수준도 천차만별이어서 한 사람이 모두 파악하기가 지난하지만 읽는 이의 취미며, 수준에 목적까지 고려하자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책을 만나는 것은 행운에 속합니다.


이 책이 그런 드문 경우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노르웨이 탐험가가 쓴 것을, 작은 출판사에서 번역해 냈지만 가능한 한 많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거든요. 지은이는 세계 최초로 남극점과 북극점 그리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극지 탐험’ 해트트릭을 이룬 탐험가입니다. 변호사, CEO, 미술품 수집가란 다채로운 이력을 지닌 그가 인생론을 정리한 것이 이 책입니다.


극지탐험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일은 ‘아침에 일어나기’라며 그는 “슬리핑 백에서 나오고 싶지 않은 이유가 가장 그럴듯한 날이, 하루가 시작되고 나면 가장 일이 잘 풀리는 날”이라는 아문센의 말을 인용합니다. 힘들고 고단한 극지탐험 못지않게 “인생탐험’ 역시 충분히 의미있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과제는 우리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뿐이다”라고도 하죠. “짐을 질 수 있는 자만이 진정 자유롭다”거나 “자신의 위대함을 두려워 말라”고도 일러주죠.


이 책은 인생론이되 머릿속에서 혹은 글재주로만 그려낸 관념적인 붓방아질이 아닙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에 건강한 위로와 격려는 그만큼 설득력이 있습니다. 수많은 도전을 이겨낸 그는 “결국 모든 것은 가능하다.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증명되기 전까지는!”이라며 어떤 도전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고 단언합니다. 그러기에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꿈꾸기도 어렵다는 이들과 꿈 앞에서 좌절한 이들, 꿈꿀 나이가 지났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스스로의 위대함’을 찾아낼 수 있다고 권합니다.


새해 벽두 정말 기분 좋은, 힘이 되는 책을 만났습니다.


책 속 한 문장 자신의 세계를 바꾸는 건 불편하고 다소 위험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은 그보다 더 위험하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인생이 얼마나 근사해질 수 있는지 알아내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건 훨씬 더 위험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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