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142

꼭 알아두어야 할 "101가지 사랑 시"

001. 김남조 - 가고 오지 않는 사람 002. 신경림 - 가난한 사랑 노래 003. 원태연 - 경험담 004. 용혜원 - 공개적인 사랑 005. 유미성 -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006. 김태광 - 그대 제가 사랑해도 되나요 007. 박성준 - 그대가 있음으로 008. 용혜원 - 그대의 눈빛에서 009. 원태연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010. 유미성 - 그림자 같은 사랑 011. 김용택 - 그이가 당신이예요 012. 김미선 -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013. 김옥진 - 기도 014. 김영일 - 기다림 015. 유미성 - 기다릴 수 있는 시간만큼만 사랑하세요 016. 이정하 -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017. 용혜원 - 꿈속이라도 018. 이정하 - 끝끝내 019. 한용운 - 나 그렇게 당..

꼭 알아두어야 할 "101가지 사랑 시"

001. 김남조 - 가고 오지 않는 사람 002. 신경림 - 가난한 사랑 노래 003. 원태연 - 경험담 004. 용혜원 - 공개적인 사랑 005. 유미성 -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006. 김태광 - 그대 제가 사랑해도 되나요 007. 박성준 - 그대가 있음으로 008. 용혜원 - 그대의 눈빛에서 009. 원태연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010. 유미성 - 그림자 같은 사랑 011. 김용택 - 그이가 당신이예요 012. 김미선 -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013. 김옥진 - 기도 014. 김영일 - 기다림 015. 유미성 - 기다릴 수 있는 시간만큼만 사랑하세요 016. 이정하 -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017. 용혜원 - 꿈속이라도 018. 이정하 - 끝끝내 019. 한용운 - 나 그렇게 당..

물총새에 관한 기억 : 유재영 詩人

오늘의 좋/은/구/절 전화할게, 빨리 만나자, 그래 꼭 놀러갈게… 마음에서 나온 말이지만, 결국 지키지 못하는 약속이 될 때가 많습니다. 오늘도 나는 양치기 소녀처럼 똑같은 거짓말을 되풀이 합니다. 무엇이 그렇게 분주한 걸까요? 백은하 물총새에 관한 기억 유재영 작자 미상 옛 그림 다 자란 연잎 위를 기름종개 물고 나는 물총새를 보았다 인사동 좁은 골목이 먹물처럼 푸른 날 일곱 문 반짜리 내 유년이 잠겨 있는 그 여름 흰 똥 묻은 삐딱한 검정 말뚝 물총새 붉은 발목이 단풍처럼 고왔다 텔레비전 화면 속 녹이 슨 갈대밭에 폐수를 배경으로 실루엣만 날아간다 길 없는 길을 떠돌다 되돌아온 물총새 5분정도만 시간 내주세요.^^ 어렸을 적 시골에 놀러가면 논두렁에서 흔히 보았던 물총새. 그러고보니, 내 추억 속의 ..

물총새에 관한 기억 : 유재영 詩人

오늘의 좋/은/구/절 전화할게, 빨리 만나자, 그래 꼭 놀러갈게… 마음에서 나온 말이지만, 결국 지키지 못하는 약속이 될 때가 많습니다. 오늘도 나는 양치기 소녀처럼 똑같은 거짓말을 되풀이 합니다. 무엇이 그렇게 분주한 걸까요? 백은하 물총새에 관한 기억 유재영 작자 미상 옛 그림 다 자란 연잎 위를 기름종개 물고 나는 물총새를 보았다 인사동 좁은 골목이 먹물처럼 푸른 날 일곱 문 반짜리 내 유년이 잠겨 있는 그 여름 흰 똥 묻은 삐딱한 검정 말뚝 물총새 붉은 발목이 단풍처럼 고왔다 텔레비전 화면 속 녹이 슨 갈대밭에 폐수를 배경으로 실루엣만 날아간다 길 없는 길을 떠돌다 되돌아온 물총새 5분정도만 시간 내주세요.^^ 어렸을 적 시골에 놀러가면 논두렁에서 흔히 보았던 물총새. 그러고보니, 내 추억 속의 ..

물총새에 관한 기억 : 유재영 詩人

오늘의 좋/은/구/절 전화할게, 빨리 만나자, 그래 꼭 놀러갈게… 마음에서 나온 말이지만, 결국 지키지 못하는 약속이 될 때가 많습니다. 오늘도 나는 양치기 소녀처럼 똑같은 거짓말을 되풀이 합니다. 무엇이 그렇게 분주한 걸까요? 백은하 물총새에 관한 기억 유재영 작자 미상 옛 그림 다 자란 연잎 위를 기름종개 물고 나는 물총새를 보았다 인사동 좁은 골목이 먹물처럼 푸른 날 일곱 문 반짜리 내 유년이 잠겨 있는 그 여름 흰 똥 묻은 삐딱한 검정 말뚝 물총새 붉은 발목이 단풍처럼 고왔다 텔레비전 화면 속 녹이 슨 갈대밭에 폐수를 배경으로 실루엣만 날아간다 길 없는 길을 떠돌다 되돌아온 물총새 5분정도만 시간 내주세요.^^ 어렸을 적 시골에 놀러가면 논두렁에서 흔히 보았던 물총새. 그러고보니, 내 추억 속의 ..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 - 윤석구

No. 8 4 2 2005년 4월 7일(목) 오늘의 좋/은/구/절 전체보기 아무리 어둔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베드로시안의 ˝그런 길은 없다˝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 윤석구 단 한번의 만남에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 대화가 통하는 사람 미래의 꿈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 아무 말 없이 찻잔을 사이에 두고 같이 마주 보고 있어도 오랜 된 친구처럼 편안한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 힘겨운 삶의 넋두리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도 이렇다 저렇다 말없이 가만히 고개 끄덕여 주는 사람을 만..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 - 윤석구

No. 8 4 2 2005년 4월 7일(목) 오늘의 좋/은/구/절 전체보기 아무리 어둔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베드로시안의 ˝그런 길은 없다˝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 윤석구 단 한번의 만남에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 대화가 통하는 사람 미래의 꿈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 아무 말 없이 찻잔을 사이에 두고 같이 마주 보고 있어도 오랜 된 친구처럼 편안한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 힘겨운 삶의 넋두리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도 이렇다 저렇다 말없이 가만히 고개 끄덕여 주는 사람을 만..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 - 윤석구

No. 8 4 2 2005년 4월 7일(목) 오늘의 좋/은/구/절 전체보기 아무리 어둔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베드로시안의 ˝그런 길은 없다˝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 윤석구 단 한번의 만남에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 대화가 통하는 사람 미래의 꿈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 아무 말 없이 찻잔을 사이에 두고 같이 마주 보고 있어도 오랜 된 친구처럼 편안한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 힘겨운 삶의 넋두리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도 이렇다 저렇다 말없이 가만히 고개 끄덕여 주는 사람을 만..

팔베개 노래 - 김소월

No.8 4 0 2005년 3월 28일(월) 오늘의 좋/은/구/절 봄맞이꽃 앞에 앉아 희고 작은 꽃잎을 들여다본다. 어쩌면 이토록 작은 것들이 이렇게나 예쁘게 꽃을 피울 수 있을까. 그 추운 겨울 꽁꽁 언 땅속에서 얼어 죽지 않고 살아 이 여린 꽃을 피우다니 장하기도 하지. 다시 일어나 걷다 뒤돌아보면 어느새 노란 꽃다지꽃이 봄바람 속에 종종종 따라온다. 김용택 산문집 '인생'중에서 팔베개 노래 김소월 첫날에 길동무 만나기 쉬운가 가다가 만나서 길동무 되지요. 날 긇다 말아라 가장님만 님이랴 오다 가다 만나도 정붙이면 님이지. 화문석(花紋席) 돗자리 놋촉대 그늘엔 칠십년 고락을 다짐 둔 팔베개. 드나는 곁방의 미닫이 소리라 우리는 하룻밤 빌어얻은 팔베개. 조선의 강산아 네가 그리 좁더냐 삼천리 서도(西道..

팔베개 노래 - 김소월

No.8 4 0 2005년 3월 28일(월) 오늘의 좋/은/구/절 봄맞이꽃 앞에 앉아 희고 작은 꽃잎을 들여다본다. 어쩌면 이토록 작은 것들이 이렇게나 예쁘게 꽃을 피울 수 있을까. 그 추운 겨울 꽁꽁 언 땅속에서 얼어 죽지 않고 살아 이 여린 꽃을 피우다니 장하기도 하지. 다시 일어나 걷다 뒤돌아보면 어느새 노란 꽃다지꽃이 봄바람 속에 종종종 따라온다. 김용택 산문집 '인생'중에서 팔베개 노래 김소월 첫날에 길동무 만나기 쉬운가 가다가 만나서 길동무 되지요. 날 긇다 말아라 가장님만 님이랴 오다 가다 만나도 정붙이면 님이지. 화문석(花紋席) 돗자리 놋촉대 그늘엔 칠십년 고락을 다짐 둔 팔베개. 드나는 곁방의 미닫이 소리라 우리는 하룻밤 빌어얻은 팔베개. 조선의 강산아 네가 그리 좁더냐 삼천리 서도(西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