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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 의사의 삶 큰 울림, 청소년들 위해

성자 의사의 삶 큰 울림, 청소년들 위해 추모영화 ‘울지마 톤즈’재상영 고(故) 이태석 신부(가운데)가 톤즈 마을 아이들과 목욕을 한 뒤 해맑게 웃고 있다. ‘울지마 톤즈’의 감독 구수환 PD는 영화에서 “이 신부의 헌신적인 사랑은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기아의 고통에 지친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줬다”고 말했다. [마운틴픽쳐스 제공] 지난달 17일 영화 ‘울지마 톤즈’의 개봉관 상영이 끝나는 날이었다. 아침 일찍 영화관을 찾은 인성교육단체 ‘밝은 청소년’의 임성희 이사장은 영화를 보는 90분 내내 눈물을 닦았다. 함께 온 아들은 “엄마, 내가 그동안 바보같이 산 것 같다”고 감동받은 느낌을 얘기했다. 다른 관객들도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 부은 눈으로 자리를 지켰다. ‘울지마 톤즈’..

카테고리 없음 2010.12.10

매몰 광부들 69일간의 삶

* 사진설명 : 칠레의 매몰 광부 33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임박했던 12일(현지시간) 오후 코피아포 산호세 광산에 모인 칠레 국민들이 700m 갱도에 갇힌 광부들의 사진이 붙은 국기를 흔들며 무사 생환을 기원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지하 700m 어둠 속에서 68일간 이어진 불사조 33인의 생존기는 지난 8월 5일 밤(현지시간) 시작됐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834㎞ 떨어진 코피아포시 인근 산호세 구리 광산 갱도가 무너지면서 광부 33명이 매몰됐다. 보름이 넘도록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자 광부들이 모두 사망한 것 아니냐며 포기하는 분위기가 퍼져 나갔다. 그런데 바로 그때 사고 발생 17일 만인 8월 22일 드라마가 시작됐다. 혹시나 하며 수백 미터 지하 붕괴현장으로 기약 없..

카테고리 없음 2010.10.14

“무소유의 삶 “ 법정스님

법정 큰스님 입적하셨다고 황망해 하는 대중들의 모습을 봤으면 “외잡스럽다!“고 호통 한번 갈겼을 법하다. 법정 스님은 그런 분이셨다. 법랍 반백년이니 승속의 경계에서 무애가(無碍歌)를 부른 듯 누가 타박을 놓으련만, 꼬장꼬장 미간을 구기며 안경 너머로 쏘아내는 눈빛은 그 자체로 늘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이었다. 종신토록 여법한 수행자였다. 사람들은 그의 삶과 문장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을 흔히 수정에 빗댔지만, 기실 그것은 동지섣달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 같은 것이었다. 스님은 그리 살다 그리 먼저 언덕을 넘어갔다. “나는 아마 전생에도 출가수행자였을 것이다.“ 스님은 1932년 2월 전남 해남군 문내면 선두리에서 태어났다. 속가 성은 박씨. 개명한 집안의 자식이었다. 목포상고를 졸업하고 전남대 상과에..

카테고리 없음 2010.03.12

탐욕의 시대… 청빈의 삶 실천한 '영혼의 스승'강원도 산골서 혼자 살며 '영롱한 글'로 대중과 소통

탐욕의 시대… 청빈의 삶 실천한 '영혼의 스승'강원도 산골서 혼자 살며 '영롱한 글'로 대중과 소통 “내 것이라고 남은 게 있으면 맑은 사회 구현에 써달라“관련이슈 : '무소유' 삶 남기고… 법정스님 입적20100311004252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은 종교를 넘어 일반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스타 스님이다. 오두막에서 자연을 지키며 청빈한 삶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호소하는 글을 통해 영혼을 정화시킨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하지만 그는 평생 불교의 가르침을 지키는 출가수행자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으며 ‘무소유’ 정신을 실천한 ‘영혼의 스승’이었다. 스님은 그 흔한 사찰 주지 한번 지내지 않는 등 일체의 오용락을 멀리했지만 자신이 창건한 길상사의 회주를 맡아 대중 법문만은 멈추지 않았다. ◆삶과 죽음을..

카테고리 없음 201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