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돕는 '키다리 아저씨' 서울 양천署 김영덕 경사 새터민 자녀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양천경찰서 김영덕(왼쪽) 경사와 양신옥(왼쪽에서 두 번째)씨. 양천경찰서 제공 “많이 도와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내가 남한에 오길 잘했구나' 생각을 할 수 있게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도와드릴 겁니다. 걱정 마세요.“ 서울 양천경찰서 보안계에 근무하고 있는 김영덕(49) 경사는 11일 북한이탈주민인 양신옥(42)씨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했다. KT에서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양씨에게 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자리. 김씨는 “양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여러 곳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참 많이도 거절당했다. 비록 소액이지만 도움의 손길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후원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