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팔미도까지는 유람선을 타고 약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팔미도는 모래톱에 의하여 연결된 두 섬이 마치 여덟팔자처럼 생겼다고 하여 팔미도(八尾島) 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오랫동안 무인도였던 팔미도는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아 천해의 아름다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울창한 산림과 해안절벽, 백사장 등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팔미도를 106년 만에 개방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신비의 섬을 찾아가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해봤지만 기상사정으로 몇 번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포근한 날씨가 봄을 알리는 주말 오후 드디어 팔미도를 향하는 유람선에 탈 수가 있었다. 힘겹게 신비의 섬을 방문하게 된 것을 아는 듯 갈매기가 끼륵끼륵 함께 따라오며 바닷길을 안내한다. 다양한 선상 공연이 잠깐 동안의 지루함을 달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