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고 장자연 씨가 50통의 자필편지에서 언론계 등 31명을 접대했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는 31명의 악마들이 누군지 잘 안다"고 단언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법 위에 군림하는 악마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경찰은 사건 당시 이 편지를 제대로 조사도 안했고 근거 없는 추측성 편지라면서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며 "검찰과 법원도 술자리를 만든 사람만 처벌하고 이른바 악마들은 처벌하지 못했다"고 검경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은 장자연 리스트를 공개하고 처음부터 다시 수사해야 한다"며 거듭 재수사를 촉구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장자연씨는 편지를 통해 복수해달라고 했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