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올라온 이 글에서 닉네임 '이쁜별'은 "너무 억울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해 (PC방을) 그만 뒀"다며 자신이 겪은 성추행을 고발했습니다. 이쁜별이 밝힌 이 억울한 사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 중에 한 남자 손님이 카운터를 찾아 이쁜별에게 화장지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이에 이쁜별은 "당황스럽고 불쾌했지만 최대한 친절하게" 곧 올 남자 알바생에게 얘기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자연히 손님은 짜증을 냈고 이에 이쁜별은 "어떻게 사람이 양심이 있다면 여자한테 화장지 달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는지... 도무지 불쾌하고 더럽고 역겹고..."라고 적었습니다.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 알바생에게 화장지를 달라고 했을 뿐인데 이를 성추행으로 받아들인 이쁜별에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어이없는 글이군요. 직원이 휴지를 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참나. X 닦아 달라는 것도 아니고 휴지 달라는 게 뭐가 불쾌해요?" "신종 낚시가 요새 유행이구만" "이것이 진정한 4차원"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누리꾼들이 오히려 자신을 비난하자 이쁜별은 재차 글을 올려 어떻게 여자에게 화장실 휴지를 달라고 할 수 있냐며 누리꾼들은 왜 자신의 말을 이해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본인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추행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격앙됐습니다. "여자는 얼마나 성스러운 존재길래 휴지 달란 소리도 못하냐" "남자 손님이 화장실 들어갔다가 화장지 없는 걸 발견, 하의를 내린 채로 휴지 받으러 온거죠? 아님 직접 와서 닦아달라 했던가. 그래서 이렇게 불같이 화내시는 거죠?" "냉장고 위의 휴지를 왜 손님이 꺼내야 하는데? 스타크할 때 마린이 미네랄 캐내든?" "이 글 보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는데 어디 가서 신고해야 하나요"
"화장실 하면 보통 일보는 것이고 은밀한 곳인데 여자한테 그런 건 실례"라는 이쁜별의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더불어 상대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모두가 납득할 수 없어도 성추행이 성립되는 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출처=다음 아고라 '저 피시방 알바생 여자인데요'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118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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