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여는 시 한편

가슴에 핀 꽃 (홍광일) : 늘 내 가슴에 피어있는 그대

ohmylove 2008. 2. 16. 00:15

하루를 여는 시한편에 오셨습니다.

No. 9 0 6
2008년 2월 16일(토)


가슴에 핀 꽃


홍광일
 



  휘이-
  사람들은 바람소리라고 한다
  그대를 부르는 내 마음인 걸
 
  쏴아-
  사람들은 파도소리라고 한다
  그대에게 드리는 내 마음인 걸
 
  가슴에 핀 꽃
  사람들은 그런 건 없다고 한다
  늘 내 가슴에 피어있는 그대를
 
 



오늘 함께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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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금둔사에 홍매화가 피었다고 합니다. (관련 뉴스 보기)

수줍은 모습으로 꽃망울을 터트려 봄이 오는 소리를 알리는가 하면,
원성스님의 시 "홍매화 짙던 날"(
시 보기)처럼 흩어지는 그리움와 우울함의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비단, 내 가슴에도 꽃이 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겨울의 힘겨움을 발견하곤 할 때,
정말 내가 그 사람과 봄이 오는 소리를 함께 귀 기울여 보도록 노력했는가,
반성을 합니다.

그 사람은,
엄마, 아내, 딸, 며느리,

그리고 나를 위해 마음 속으로만 꿈을 꾸고, 쉬이 드러내지 않는
꿈 많은 소녀입니다.

함께 귀기울여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늘 내 가슴에 피어있는,
나의 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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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눌 것이 있어서, 오래 머무르는 그런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