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허 딴 생각

역설과 진실 - 첫번째

ohmylove 2007. 12. 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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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을 내포하지 않은 가치는 없다.
진실은 역설 가운데, 그 관계 속에만 존재할 뿐, 고정된 실재는 아니다.
지향할 것은 불변의 가치나 진실이 아니라, 역설의 그 의미망과 그 가운데의 진실이다.
언어는 진실의 진실을 가리는 매개다.
창조란, 창작이란 어쩌면 역설의 드러냄, 그것도 되도록이면 윤색 없이 드러내는 것이리라.
언어적 진실의 함정을 벗어나자.'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자유로워진다.
그 자유가 어떤 것이지는 모르겠지만.
자유에 대해서 모른다고 했다. 어쩌면 당연히 모른다 할 것이다.
푸코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가 이런 말을 한 것만은 알고 있다. '권력'은 정의할 수 없다. 무엇이 권력인가에 대한 물음은 어떻게 권력이 행사되고, 구체화되는가의 질문으로 바뀌어야 한다' 권력의 역설이 '자유'라면, 자유 역시 같의 의미 망 속의 한 변, 따라서 자유도 딱히 정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르겠다는 것이 가장 솔직한 답변일 수 있다.)
자유의 구속은 물리적 실체의 폭력적 지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데올로기 혹은 이데올로기화 담론의 질서 속에서 자유는 지배당하고, 억압받는 것이 아닐까?




* 이 글은 2000년 4월 18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 도허 이상훈은 지난 2000년부터 "도허 딴생각"을 통해 세상,사람을 바라보는 독특하고 깊이있는 '바라보기'를 펼쳐왔습니다. 도허의 딴생각에 푹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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