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환 4

하루를 여는 시한편 : 이런 사람이 좋다 (헨리 나우엔) :::>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 101가지 사랑시, 꽃에 대한 명시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예수회 사제인 헨리 나우엔 (헨리 나우윈)의 이런 사람이 좋다라는 시입니다. 정말로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이 좋다 헨리 나우윈 (Henri Jozef Machiel Nouwen, 1932~1996)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다. 다른 사람을 위해 호탕하게 웃길 줄 아는 사람이 좋고 화려한 옷차림이 아니더라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서든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노래를 잘하지 못해도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아이와 어른들에게 좋은 말벗이 되어줄 사람이 좋다. 책을 가까이 하여 이..

꽃등인 양 창 앞에 피어오른 살구꽃

반칠환 시인의 "이 아침에 만나는 시" 春信 - 유치환 꽃등인 양 창 앞에 한 그루 피어오른 살구꽃 연분홍 그늘 가지 새로 작은 멧새 하나 찾아와 무심히 놀다가나니 적막한 겨우내 들녘 끝 어디 메서 작은 깃을 얽고 다리 오그리고 지내다가 이 보오얀 봄길을 찾아 문안하여 나왔느뇨 앉았다 떠난 그 자리에 여운 남아 뉘도 모를 한때를 아쉽게도 한들거리나니 꽃가지 그늘에서 그늘로 이어진 끝없이 작은 길이여 - 시집 ‘旗빨’(정음사) 중에서 까만 교복, 빛나는 모표, 새 가방을 들고 봄물보다 더 설레는 마음으로 줄달음치던 시오리 길, 중학교 신입생 시절. 국어책 속에 실려 있던 이 시는 얼마나 내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던가. 나는 아직도 이보다 아름다운 봄소식을 알지 못한다. ‘꽃등인 양 피어오른 살구꽃 연분..

꽃등인 양 창 앞에 피어오른 살구꽃

반칠환 시인의 "이 아침에 만나는 시" 春信 - 유치환 꽃등인 양 창 앞에 한 그루 피어오른 살구꽃 연분홍 그늘 가지 새로 작은 멧새 하나 찾아와 무심히 놀다가나니 적막한 겨우내 들녘 끝 어디 메서 작은 깃을 얽고 다리 오그리고 지내다가 이 보오얀 봄길을 찾아 문안하여 나왔느뇨 앉았다 떠난 그 자리에 여운 남아 뉘도 모를 한때를 아쉽게도 한들거리나니 꽃가지 그늘에서 그늘로 이어진 끝없이 작은 길이여 - 시집 ‘旗빨’(정음사) 중에서 까만 교복, 빛나는 모표, 새 가방을 들고 봄물보다 더 설레는 마음으로 줄달음치던 시오리 길, 중학교 신입생 시절. 국어책 속에 실려 있던 이 시는 얼마나 내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던가. 나는 아직도 이보다 아름다운 봄소식을 알지 못한다. ‘꽃등인 양 피어오른 살구꽃 연분..

꽃등인 양 창 앞에 피어오른 살구꽃

반칠환 시인의 "이 아침에 만나는 시" 春信 - 유치환 꽃등인 양 창 앞에 한 그루 피어오른 살구꽃 연분홍 그늘 가지 새로 작은 멧새 하나 찾아와 무심히 놀다가나니 적막한 겨우내 들녘 끝 어디 메서 작은 깃을 얽고 다리 오그리고 지내다가 이 보오얀 봄길을 찾아 문안하여 나왔느뇨 앉았다 떠난 그 자리에 여운 남아 뉘도 모를 한때를 아쉽게도 한들거리나니 꽃가지 그늘에서 그늘로 이어진 끝없이 작은 길이여 - 시집 ‘旗빨’(정음사) 중에서 까만 교복, 빛나는 모표, 새 가방을 들고 봄물보다 더 설레는 마음으로 줄달음치던 시오리 길, 중학교 신입생 시절. 국어책 속에 실려 있던 이 시는 얼마나 내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던가. 나는 아직도 이보다 아름다운 봄소식을 알지 못한다. ‘꽃등인 양 피어오른 살구꽃 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