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여는 시 한편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ohmylove 2007. 11. 13. 19:19



No. 8 2 6
2005년 1월 11일(화)

오늘의 좋/은/구/절

 

자기 자리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은
절대로 외로움이나 쓸쓸함 따위를 느끼지 않는다.
나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나를 필요로하는 곳이 단 한군데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매우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 좋은생각 중에서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5분정도만 시간 내주세요.^^


참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출근 길 지하철 창문에
내 얼굴 비치어,
그 너머로 당신의 얼굴까지 비칠 때, 참 좋습니다.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좋은 음악 듣게 되었을 때,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 간절 할 때,
참 좋습니다.


퇴근길, 고요한 적막 가운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소리,
그 소리에 희망과 그리움이 묻어있기에,

당신이란 사람,
생각만 해도,
참 좋습니다.

이병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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