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국 러시아 전, 일본 반응] 실수로 경기가 움직였다, 해결사가 없는 두 팀.

ohmylove 2014. 6. 18. 10:01

[OSEN=김희선 기자] "후반 하나의 실수로 경기가 움직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8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첫 승이 눈앞에 있던 한국은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월드컵 개막전 4연승도 아쉽게 불발됐다.

베스트11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좌우날개로 손흥민과 이청용이 출격한다. 중앙에서 구자철이 공격을 돕는다. 기성용과 한국영은 수비형 미드필드를 맡는다. 포백은 윤석영-김영권-홍정호-이용이 나섰다. 가장 치열했던 우측풀백에서 김창수 대신 이용이 선발로 나온 것이 특이사항이다.

결정적 장면은 후반 23분 이근호의 발 끝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박주영과 교체투입된 이근호는 투입 후 첫 슈팅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후반 29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마찬가지로 교체로 들어온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 지지통신은 "전반은 두 팀 모두 공격에 해결사가 없었다. 하지만 후반 하나의 실수로 경기가 움직였다. 선제골을 허용한 러시아는 어떻게든 따라붙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아킨페예프 골키퍼의 실수 장면에 대해 "이근호가 정면에서 날린 슈팅을 잡지 못하고 빠뜨려 통한의 선제골을 헌상했다"고 묘사했다.

지지통신은 "즉각 반격에 나선 러시아는 후반 파상공세로 케르자코프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넣어 추격했다"고 러시아 골 장면을 묘사하며 "막판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며 두 팀 모두 과감하게 공격에 임했으나 승점을 빼앗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고 마무리했다.

costball@osen.co.kr

<사진> 쿠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