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_경산세무서 석정식
★ 장소 : 평창군 도암면 백두대간 선자령(1157m) ★ 날짜 : 2011.12.4(일) ★ 날씨 : 쾌청, 칼바람 -6℃~7℃ ★ 소요시간 : 4시간(휴식,중식,촬영 포함) ★ 코스 : 대관령(11:50) ~ 송신탑(12:31) ~ 세봉(13:20) ~ 선자령(14:12) ~ 유턴~ 송신탑(15:10) ~ 대관령(15:50) ★ 넋두리 해발 840m나 되는 대관령 휴게소 옆 國師 성황당碑가 산행 시작점이고 이곳에서 약 5km 거리인 선자령(1,157m)의 표고 차는 겨우 317m에 불과하여 왕복 산행이 아주 수월하리라 생각했는것이 아주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거의 평지길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출발하고부터 허벅지까지 빠지는 엄청난 적설량, 끊임없이 몰아치는 북서풍의 칼바람 추위, 아무튼 겨울 눈 산행은 수월하지를 않지요.
1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고 해도 산객이 계속 다닌 길은 눈이 얼음처럼 단단하게 단련되어 빠지지는 않지만 엄청난 인파로 산행이 지체되어 이를 타파할 요령으로 등로를 반발짝만 벗어나면 꼼짝없이 허벅지까지 파묻히고 맙니다.
그래서 시간도 의외로 많이 걸립니다. 하여간 올 겨울 처음 마수걸이한 선자령 눈꽃 산행은 나름 이제 겨울이 확실히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고요. 아이젠, 스패츠, 방수 장갑, 방수 등산화, 스틱, 보온도시락, 쵸코렛, 고글, 안면 바람막이, 온수(커피) 등등 동계장비를 꼼꼼히 단디 챙겨 만반의 채비를 갖춘다면 영화의 멋진 장면에서와 같은 환상의 설경을 즐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산행기점 - 대관령 국사 성황당 비. 폭설의 장관이 벌써부터 전해 집니다~ / 어랏? 거대한 펭귄이 여기에!! ㅎㅎ
동계장비 장착 완료하고 본격 산행 시작됩니다.
영하의 칼바람이 쉬지않고 불어 오네요!!
다리가 벌써 후들들~~ 온 몸이 움찔!
폭설이 내렸음을 실감합니다.
송신탑 지역 통과하고... 이정목 높이를 보세요. 허거걱 !! 적설량이 1m는 가볍게 넘습니다.
완전 천연 성탄 트리~~
사람이 이 많은 트리를 만든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릴까요?
아름다운 자연의 작품
말이 필요없죠! 환상의 설경~~ 설경에 넋도 달아나고...
기가 막히는 풍경에 17mm 광각렌즈 조차 답답하네요~
백설의 묘지 등장???!
유일하게 바람이 잔잔한 심설 구간
다시 눈보라 속으로
상고대도 담아보고...
세봉에서 찍은 선자령 정상
눈보라가 사정없이 산객들을 꽁꽁 얼게 하네요. 돌격대장 두 뺨은 얼얼하게 얼어 붙습니다.
하지만 바람개비는 영하의 칼바람을 반갑게 맞이하고 힘차게 돌아갑니다.
카메라 꺼내기 조차 귀찮은 악천후~ 그래도 이 장면을 추억으로 남기려고 손을 호호 불며 원샷! 또 원샷!!
대관령으로 내려서는 산객들을 위해 비켜 주기하는 시간도 엄청 걸립니다.
하여간 오늘 산행중 최고조로 악전고투한 지역입니다~
이 너무나 아름다운 눈꽃 나무를 보세요!
환상의 눈꽃 향연에 고생을 한 보람도 느낍니다^^
마침내 선자령이 코 앞!
선자령에서 중식을 후딱 해 치우고 눈 산호초 촬영
정말 표현할 어휘력이 모자랍니다! 아~~ 좋구나!!
이제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갑니다.
사람이 많아 미쳐 못 담았던 설경도 이제는 찍습니다!
대관령에 도착합니다. 펭귄이 녹지않고 아직 그대로 반겨주네요.
대관령 도로변 설경. 안내 간판 밑이 아예 사라졌네요~~ ㅋㅋ
올 겨울 성탄절 트리는 이 곳에서 실컷 구경합니다. 아주 멋진 성탄 선물이라 하겠습니다~~
설경 잘 보셨나요! 님의 공감은 돌격대장의 활력소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산천 알리미 돌격대장 꾸벅
[출처] 눈꽃 가득! 행복 듬뿍~ 선자령(1,157m)에 올라 |작성자 누리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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