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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베르바토프 남았다’ 맨유 선택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31. 01:19


‘박지성·베르바토프 남았다’ 맨유 선택은?
베르바토프 재계약 불투명…박지성은 계약기간이 관건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래 최다 공격포인트(8골, 6도움)를 올리며 화려하게 비상했던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한 시즌이 끝났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박지성의 재계약으로 쏠리고 있다. 박지성과 맨유의 계약기간은 2012년 6월까지다. 2005년7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박지성은 2009년 재계약을 통해 2012년 여름으로 계약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맨유는 팀내 주축인 파트리스 에브라,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 등과 차례로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박지성과의 협상테이블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 내년 시즌 계약이 끝나는 맨유 선수 가운데 재계약하지 않은 선수는 박지성과 드미타르 베르바토프(30) 뿐이다.
베르바토프는 최근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여름 이적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설들’을 일축했다. 그는 또 “나는 맨유의 19번째 정규리그 우승의 일원이고 20번째 우승도 함께 하길 원한다. 그것이 내 계획이다”며 맨유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베르바토프는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는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베르바토프는 29일 끝난 FC바르셀로나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엔트리에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에 오른 베르바토프였지만 떠오르는 샛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밀려 설 곳을 잃었다.
그러나 박지성의 상황은 다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격하며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입증했다. 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프리미어리그 후반기들어 박지성은 ‘빅경기 골잡이’로 재차 인정받으며 재계약 전망을 밝혀왔다. 관건은 계약 기간이다.
일찌감치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온 박지성은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 맨유는 라이언 긱스(38)와 같은 삼십대 후반의 노장들과는 1년씩 계약을 연장해왔다. 반면 박지성과 동갑내기인 에브라(30), 캐릭(30)과는 2014년 여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고 플레처(27)와는 4년간 계약했다. 따라서 맨유 중원의 ‘소금같은 존재’로 인정받고 있는 박지성에게 맨유가 어떤 카드를 내밀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맨유의 주전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41)와 게리 네빌(36)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으며 올 여름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아직까지 재계약을 하지 못한 폴 스콜스(37), 오언 하그리브스(30), 마이클 오언(32)은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