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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메시, 혼자 막기는 어려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28. 07:54


박지성 “메시, 혼자 막기는 어려워“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26일(현지시간) ESPN 사커넷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를 혼자 봉쇄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내가 아닌 팀 전체가 그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메시의 공격을 묶을 선수로 박지성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팀 동료들은 내가 메시를 묶을 수 있다고 격려하지만 듣기 좋은 소리에 불과하다“며 “메시를 수비수 한 명이 막아서기가 어렵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챔프전 우승의 향방은 메시의 차단 여부에 달렸다고 전망하면서 “그라운드에 오른 맨유 선수 전원이 메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맡게 될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남은 체력을 모두 다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지성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이젠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큰 경기를 치르게 돼 무척 긴장된다“는 심경도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었던 지난 8일 첼시전에서와 같은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바르셀로나도 무난히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지성은 “맨유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안데르손, 루이스 나니 등이 가세해 시즌 초반에 비해 훨씬 강해졌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이들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