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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하, 착한 일 이렇게 많이 했는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28. 07:47


채동하, 착한 일 이렇게 많이 했는데

27일 오전 서울 불광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보컬그룹 'SG워너비' 리더 출신 가수 채동하(30·최도식)의 생전 선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채동하는 지난해 10월 네팔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국내 다문화가정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다량의 학용품을 선물했다.

2009년 네팔의 밀알학교 건축현장을 방문, 일손을 도운 것을 계기로 그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에는 동대문구청 생활지원센터에 전화, 독거노인들을 돕겠다는 뜻을 알렸다. 동대문 푸드마켓을 통해 생활보호대상자로 등록된 동대문구 독거노인들에게 쌀 5㎏씩을 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채동하의 팬클럽은 지난해 10월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에 소개된 망막손실증후군을 앓고 있는 생후 20개월 된 아기에게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채동하는 2009년 11월 솔로 2집 '에세이'을 발표하면서 함께 실은 에세이에 SG워너비로 그룹 데뷔한 2004년 당시 연습실에 갈 차비가 없어 신문을 돌리기도 했다는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채동하의 팬들을 물론 네티즌들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스스로 선행을 펼쳤던 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믿을 수 없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경찰은 평소 채동하가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 외부 침입이나 타살 흔적이 없다는 점 등으로 미뤄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