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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첫 만남에 미소 띠면 별 매력 없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26. 20:37


여성과의 첫 만남에서 좀 더 매력적이게 보이고 싶다면 어떤 표정이 좋을까?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한 연구팀이 ‘미소에 대한 매력도’를 조사한 결과 살짝 고뇌하는 표정의 남성이 웃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남녀 1,084여 명에게 수백 장의 남녀 얼굴 사진을 보여주며 성적 매력을 점수로 매기게 했다. 사진에는 환하게 웃는 얼굴,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가슴을 쫙 편 자신감 있는 얼굴, 고개 숙인 얼굴, 부끄러워하는 얼굴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 결과 여성 참가자들은 조금 고뇌하거나 우수에 찬 듯한 인상의 남자를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했다. 말 수가 적어 보이거나 쑥스러움을 타는 남성에게도 매력을 느꼈다. 활짝 웃거나 미소 짓는 남성에게는 가장 적은 매력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의 여성에게 가장 큰 호감을 느꼈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성에게서는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소 다른 결과다.
제시카 트레이시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사회학자는 “웃는 얼굴은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여겨지지만, 성적인 매력으로 연결된다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라며 “남성의 경우, 웃는 게 꼭 매력있는 건 아니다.”라며 “왜 웃음 띤 멋진 남자가 그렇지 않은 다른 남자보다 덜 매력적인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연구결과가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것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한 알렉 비알 박사는 “이전부터 미소, 자신감 등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이 연인 관계에서 바람직하다는 자료들이 있었는데 이는 수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고정관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이 그 같은 감정에 매료되는 건 성적 매력이 아니라 남성의 뒤 배경인 가족 부양 능력ㆍ생활의 여유 등이 표정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미소에 따른 매력도 분석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