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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킨스, 최고령 세계챔프 타이틀 차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23. 21:28


'지천명'(50세)을 앞둔 복서가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따내 찬사와 경악이 함께 쏟아졌다.
주인공은 미국의 버나드 홉킨스(46). 21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WB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진 파스칼(28)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홉킨스는 최고령 챔피언으로 역사에 기록되는 쾌거를 이뤘다.
둘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퀘벡시티에서 열린 챔피언전에서 무승부를 기록, 이날 재경기를 가졌다. 이날 승리로 홉킨스는 52승2무5패, 파스칼은 26승1무2패가 됐다.
종전 최고령 챔피언은 조지 포먼이었다. 포먼은 지난 1994년 45세의 나이에 마이클 무어를 꺾고 헤비급 타이틀을 따냈었다. 홉킨스는 포먼보다 24일 더 많은 나이로 그의 기록을 이번에 경신한 것이다.
경기 후 홉킨스는 “50세 될 때까지 링에 오르겠다.“라며 투혼을 불살랐다. 파스칼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이번에야 깨달았다.“라며 “(홉킨스와의 대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새 챔피언의 등극을 축하해줬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홉킨스는 이날 경기 내내 파스칼을 체력으로 압도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상대를 거칠게 몰아세우며 잽과 오른손 펀치를 퍼부어 유효타를 작렬시킨 홉킨스는 파스칼을 손쉽게 이겨 롱런이 예상된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