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국산 1호 비행기 ‘부활’호 갈 곳이 없어
사천시, 전시ㆍ보관장소 확보 못해..관련 예산 전혀 없이 비행기만 인수
58년만에 복원한 국산 최초 비행기 ‘부활호’
실제 안면윤곽 수술 이런결과가.... 이혼남을 위한 데이트 이상형 무료소개지난달 58년 만에 복원된 국산 1호 비행기 '부활호'가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활호의 관리를 맡은 경남 사천시가 격납고와 전시공간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이를 위한 예산조차 한푼도 없는 때문이다.
22일 사천시에 따르면 경남도와 함께 10억원을 들여 개량 복원에 성공한 부활호 2대를 제작업체로부터 넘겨받아 1대는 항공우주엑스포 에어쇼 시험비행 등 실제 비행에 투입하고, 1대는 전시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사천시는 지난 17일 1대를 먼저 인수해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시범비행 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나머지 1대는 6월 말께 인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천시는 지금까지도 부활호를 전시ㆍ보관할 위치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항공우주과학관,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경상대학교 등의 후보지를 놓고 해당 기관과 협의를 벌였으나 보관 등에 드는 비용에 부담을 느낀 기관들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사천시는 복원 후 유지, 관리, 전시에 필요한 예산을 한 푼도 확보하지 않아 전시ㆍ보관하는 기관에다 비용 중 일부를 부담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격납고를 설치하거나 빌릴 경우에 대비한 예산도 전혀 책정하지 않아 부활호를 전시는 커녕 보관할 장소 조차 없는 실정이다.
부활호 2대는 실제 비행할 수 있도록 제작돼 유지하려면 조종사와 정비사 등을 고용해야 하고 부품 교체 등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 항공업계 관계자의 지적이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지역의 항공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경항공기 산업을 육성하려고 2009년 4월부터 부활호 복원사업에 나서 지난 3월 16일 완료했다.
부활호는 1953년 10월 사천공군기지에서 완성돼 시험비행에 성공한 최초의 국산 항공기다.
개량 복원된 부활호는 종전 쇠파이프 틀에다 쇠가죽 등을 입혀 만든 동체를 복합제와 알루미늄 구조로, 85마력 엔진을 100마력 엔진으로 각각 바꿨고 기계식 조종장치에 일부 디지털 방식을 도입한 것을 빼고는 대부분 58년전 만들었던 그 때 모습 그대로다.
사천시 관계자는 “조만간 예산을 확보하고 격납고를 새로 짓거나 임대해 부활호 전시와 유지, 보관 등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제클뉴스]
http://news.zecl.com/news_view.php?bo_table=m3&wr_id=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