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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LH 사태 수습한 뒤 잘잘못 따지겠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19. 12:27


김완주 “LH 사태 수습한 뒤 잘잘못 따지겠다“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18일 의전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원칙적인 LH 진주 일괄배치에 대해 대통령 면담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완주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행과 관련 이번 주말까지 이명박 대통령 면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혁신도시를 반납키로 했다. 집행부 책임론에 대해선 LH공사 사태부터 수습한 뒤 잘못을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1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면담이 이번 주말까지 성사되지 않거나 수긍할만한 답변이 없다면 LH공사 분산배치를 위해 또 다른 행동으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대응방법은 “혁신도시를 반납하고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함께 추진하겠다. 구체적인 방법은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검토 중인 만큼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실효성에 대해선 “혁신도시 반납은 좀 더 검토가 필요하고 법적 대응은 당장 승소 여부를 말할 수 없다. 다만 일방적인 행정절차와 헌법 정신인 균형발전을 위배한만큼 승소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투쟁 목표는 정부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토록 하는 것이고, 해결책은 LH공사 분산배치 외에는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도의회발 책임론은 “정부 결정을 수용하고 앞으로 투쟁하지 않겠다면 지금부터 누구 잘못인지 논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분산배치를 위해 힘을 모을 때다. 잘못은 나중에 (LH 사태가) 정리되면 따져도 늦지않다”고 말했다. 앞서 정운천 한나라당 호남발전특별위원장이 최고위원직을 사직한 것에는 “그분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원칙하며 신뢰를 저버린 결정으로 분통해 잠을 이룰 수 없다. 황당하고 참담하다”는 심정과 함께 “결과적으론 분산배치를 지켜내지 못해 도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다만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분산배치 관철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다시 한 번 단합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