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태지와 이지아 이혼소송 반전“ 드라마같은 양상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18. 21:24


불씨가 꺼져 재로 남을 뻔한 서태지-이지아의 이혼 소송이 ‘반전 드라마’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7일 서태지가 이지아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취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소송은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서태지컴퍼니는 이날 “상대(이지아) 측이 소송을 제기했고 예고 없이 취하한 사실과 관련, 본 사건은 향후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사실 확인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원의 판결을 받기 위해 오늘 서울가정법원에 부동의서를 제출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번 소송은 서태지가 이지아의 소 취하에 동의하거나 2주 동안 특별히 대응하지 않으면 소 취하가 성립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태지 측은 “끝까지 가겠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 재판이 종결될 사안에 서태지가 목숨 걸듯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연예계는 서태지 측이 밝힌 ‘향후 재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 2006년 이혼 절차가 마무리돼 재산권 분할을 요구할 수 있는 소멸시효가 끝났다고 주장해온 서태지는 소멸시효가 끝나지 않아 소를 제기하고 다시 소를 취하하는 이지아의 번복 소동에 대해 확실하게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음악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려는 서태지의 기질상, 이런 민감한 문제에 틈을 보이는 건 그에게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 2의, 제 3의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완전히 해방되고 싶은 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지아가 소송을 취하한 후 ‘사전 합의설’ ‘이면 합의금설’ 등 엉뚱한 정보들이 양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실’처럼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 서태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서태지의 소 취하 거부로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재 모양새는 서태지가 ‘한 점도 가릴 게 없다’며 상대적으로 떳떳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듯하지만, 이지아 측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둘의 소송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할 수 있는 양상이다. 그간 숨겨진 사실들과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법정에서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23일 오후 3시 변론 준비기일을 열어 양측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