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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칸 IMF 총재. 성추행 혐의 부인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17. 01:32


호텔에서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국 뉴욕경찰에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각) 칸 총재가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파리행 에어프랑스 여객기에 탑승한 직후 뉴욕경찰이 소피텔 뉴욕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사건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구금된 상태.
보도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쯤 맨해튼 미드타운 44번가에 있는 소피텔 뉴욕 호텔에서 여종업원이 청소하기 위해 들어갔을 때 칸 총재가 욕실에서 완전히 벌거벗은 몸으로 나와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밝혔다.
세계의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는 IMF 총재이자 내년 프랑스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당선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스트로스-칸이 성추행 혐의로 체포되자 사실 여부를 떠나 큰 후폭풍이 불고 있다.
외신들은 스트로스-칸 총재의 체포가 유로화 하락과 유로존 재정위기 등에 단기적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트로스-칸 총재가 곧 사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MF는 스트로스-칸 총재 사건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당분간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가 총재직을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경찰이 스트로스-칸 총재를 성폭행 미수, 성폭행, 불법 감금죄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스트로스-칸 총재의 변호사는 '법정에 출두해 모든 혐의를 부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로부터 성추행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은 가나 출신의 32세 흑인 여성이다. 일각에서는 유력한 프랑스 대권 주자로 꼽히는 스트로스-칸 총재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한 음모론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2008년 IMF 부하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으며 곤욕을 치렀던 스트로스-칸 총재가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상황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부인이자 TV 앵커로도 활동했던 안느 생클레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남편의 결백을 믿는다.“라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민영방송 TF1의 인기 앵커 출신의 안느 생클레르와 세 번째 결혼해 살고 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