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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박근혜-이재오 면담 관심집중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14. 11:53


李대통령, 박근혜-이재오 면담 관심집중
재보선 참패-비대위 출범 뒤 '백가쟁명'쇄신정국 최대 분수령 될 듯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5일 귀국한 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 등을 면담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된다.
13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했던 박 전 대표와 최근 당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이 장관을 각각 만나 재보선 참패한 뒤 ‘백가쟁명(百家爭鳴)’식 당정청 여권전반 쇄신정국에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과 박 전 대표와 면담은 작년 8월 회동에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고, 여권전반에 거센 쇄신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집권후반 국정운영의 안정화에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정가 관계자는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이번 회동은 표면적으론 특사활동을 보고하는 형식이나 정국안정과 정권 재창출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면서 “재보선 이후 당내 역학구도 변화로 청와대-박 전 대표측 관계설정에도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7년 정권교체 뒤 18대 총선 공천파동과 세종시 수정안 논란 등을 거치면서 양측 관계가 악화됐으나 작년 8월 회동이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면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박 전 대표의 위상으로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청와대 입장에선 집권후반 국정운영 안정과 정권 재창출이 최대과제인 만큼 쇄신정국의 와중에 친박과 화해-협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정가 일각에서 당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이재오 장관과 면담에선 친이계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친이계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내주에 사실상 해체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과 이 장관의 만남은 원내대표 경선 패배로 쇄신을 주장하는 소장파와 중립지대, 친박계 등에 밀려 당권을 장악해온 친이계가 사실상 고립된 가운데, 이 장관이 사퇴한 뒤 당권도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 한 정가 관계자는 “대통령과 이 장관간 면담결과 역시 주목된다”며 “황우여 원내대표 선출로 당내위상이 추락한 이 장관이 대통령에 어떤 건의를 할지가 관심사다. 대통령이 이 장관에 ‘모종의 역할’을 다시 줄 것인지 역시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