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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테러계획 ‘빼곡’ 빈 라덴 ‘일기장’ 입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12. 23:20


전세계 테러계획 ‘빼곡’ 빈 라덴 ‘일기장’ 입수

소도시 공격·열차 탈선 계획 등 담겨

미국 정보당국이 소도시와 열차를 대상으로 테러를 지시한 오사마 빈 라덴의 일기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28면
이 일기장은 알카에다의 지속적인 테러 노선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존 대도시 및 항공기 테러 외에도 다양한 테러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일기장이 공개된 같은 날 알카에다는 빈 라덴 사살에 대한 보복 공격을 천명하고 나섰다.
AP통신은 11일 미국이 빈 라덴 사살 작전과정에서 테러의 목표와 실행방법 등을 담은 일기장을 확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일기장은 테러 대상과 관련, 뉴욕만을 표적으로 삼지 말고 로스앤젤레스와 여타 중소도시 등으로 목표를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9·11테러와 같이 수천명을 살상할 수 있는 테러만이 미국의 아랍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일기장은 특히 9·11테러 10주년을 맞아 미국 내에서 열차를 교량이나 계곡 등에서 탈선시키는 대규모 테러 계획도 담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 같은 정보에 따라 지난주 열차테러 대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빈 라덴은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예멘 지부 등과 같은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등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예멘과 소말리아의 알카에다 지부는 이날 빈 라덴 사살에 대한 보복공격을 잇달아 천명하고 나섰고, 파키스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을 노린 테러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예멘에 근거를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빈 라덴 사망 이후 ‘성전(聖戰·지하드)’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파키스탄 카라치 소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이 괴한 2명으로부터 수류탄 공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