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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군에 성폭행 당한 리비아女, 튀니지로 탈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10. 15:44


카다피 군에 성폭행 당한 리비아女, 튀니지로 탈출
“석방 뒤에도 정보기관이 추적해와”


카다피 정부군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외신기자가 머물고 있던 호텔에 난입했던 리비아 여성이결국 반군의 도움으로 튀니지로 탈출했다.

미 CNN은 10일(한국시각) 지난 3월 리비아 사태 취재를 위해 외신기자들이 머물고 있던 트리폴리 릭소스 호텔에 난입해 자신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가 리비아 정부에 의해 일시구금됐던 알 오베이디가 지난 주 반군의 도움으로 튀니지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오베이디는 반군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군 차량을 이용해 트리폴리 남서쪽 산악지대를 거쳐 튀니지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베이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구금에서 풀려난 뒤에도 정보기관의 추적을 받아와 탈출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베이디는 지난 3월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에서 왔다는 이유로 정부군 검문소에 며칠간 구금돼 있으면서 군인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가 리비아 정부에 의해 일시구금당했다. 리비아 정부는 오베이디를 석방하면서 리비아를 떠나지 말 것과 벵가지에도 가지말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