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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추락 산림청 헬기, 동체·시신 발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7. 11:47


강릉 추락 산림청 헬기, 동체·시신 발견
블랙박스 없어 원인규명 난항

5일 산불 예방 계도 비행중 강원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에서 추락한 산림청 소속 헬기가 6일 오전 7시37분쯤 삼산리 백마봉 인근 8~9부 능선에서 추락, 불에 타 전소된 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임경범(48)씨와 정비사 박창주(56)씨 등 2명은 모두 사망했다.
사고 헬기는 산불 예방·감시 임무 수행을 위해 5일 오전 10시7분쯤 강릉시 산림항공관리소를 이륙한 뒤 33분 뒤인 오전 10시43분쯤 백마봉 인근에서 무선 연락이 두절됐었다.
이 헬기는 프랑스와 독일 합작사인 유로콥터(EUROCOPTER)사가 제작한 ‘AS350-B2’ 기종으로 지난 2002년 2월22일 강릉 산림항공 관리대에 배치됐으며 탑승인원 6명에 물탱크 용량 800L, 최대 이륙중량 2250kg이며 시속 287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산림청은 사고가 난 헬기 기종을 비롯해 KA-32 기종 30대, BELL206L-3 기종 5대, ANSAT 기종 4대, S-64E 기종 4대 등 모두 47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산림청 소속 헬기 추락사고는 지난 2000년 이후 5번째로 사망자 및 실종자만 12명에 달해 정비불량 등 안전조치 부실이 잇따른 사고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사고 지역은 5일 구름이 짙게 끼어 시계가 불량했던 것으로 알려져 무리한 비행도 사고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 헬기에는 블랙박스나 교신기록 저장장치도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향후 사고 규명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