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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에도 인터넷 화상 강의한 79세 노교수의 '열정'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7. 08:11


암 투병 중에도 인터넷 화상 강의한 79세 노교수의 '열정'

말기 대장암으로 병원에 입원·투병 중인 노교수가 인터넷 화상 강의로 이번 학기를 마쳐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 79세인 윌리엄 킬혼은 텍사스주 롱뷰에 소재한 르투노 대학의 엔지니어링 교수다. 대장암이 악화해 텍사스의 선한 목자 의료 센터 중환자실에 입원한 킬혼 교수는 딸과 손녀의 도움
으로 병상에서 인터넷 화상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킬혼 교수는 지난 5일 화상 강의를 마지막으로 이번 학기를 끝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난 45년 동안 강의를 한 번도 거르지 않은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킬혼 교수는 “학생들은 내 강의를 듣기 위해 비싼 수업료를 냈다. 내가 몸이 아프다고 강의를 빼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나는 그들에게 나타나 보이고 가르쳐야 한다. 힘들었지만 강
의를 끝내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활짝 웃었다.
손녀 코트니 벨라미는 “할아버지가 최근 병세가 악화해 말하는데 어려움을 겼었으나 강의를 시작한 이후 부쩍 원기를 회복했다.“라며 “지금은 완벽하고 아주 건강하다.“라고 말했다.
학생들도 노교수의 열정과 집념에 감동하였다. 15명의 수강생 중에 한 학생은 “교수님의 제자 사랑과 학문에 대한 열정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킬혼 교수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강단에 서겠다며 9월 새 학기에도 수업을 맡겠다는 다부진 결의를 보였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