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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6일 오후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6. 21:25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오후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 ‘경제 수장’인 기획재정부 장관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을 내정했다.
환경부 장관에는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채필 고용노동부 차관,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지명됐다.
이번 개각은 예상을 깬 인선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하마평에 주로 오른 인사들은 대부분 배제됐고, 교체가 예상된 부처 장관 중 일부는 유임됐다.
특히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예상과 달리 유임됐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류우익 주중 대사(전 대통령실장)가 통일부 장관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류를 이뤄왔다. 이번 개각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의 회전문 인사’라는 그동안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에서는 또 정치인이 배제되고 각 분야에 전문적 소양을 갖춘 공무원과 학자 출신이 중용됐다는 분석이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번 개각의 특징은 한마디로 ’일 중심’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그동안 추진한 국정과제를 확실히 점검하면서 책임있게 실행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처음부터 이 같은 콘셉트를 잡았다”고 했다.
임 실장은 또 예측과 달리 법무부, 통일부 장관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법무부는 진행되고 있는 현안이 있고 검찰총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검찰 인사와 함께 검토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고, 통일부는 당분간 일관성있는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개편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박재완(56)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성균관대 교수 출신으로 현 정부 출범 초 국정 과제에 대한 총괄 기획을 했으며, 17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ㆍ국정기획수석을 지낸 뒤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직해왔다.
서규용(63)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농업직 기술고시에 합격했고 농촌진흥청장과 농림부 차관을 거쳐 한국농어민신문사 사장, 로컬푸드운동본부 회장 등을 지내며 30여년 동안 농업전문가로 활약했다.
유영숙(56)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생화학박사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부원장으로 발탁된 바 있다.
이채필(55)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소아마비 장애를 겪었으며, 검정고시를 통해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에 합격, 노동부 노사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권도엽(58)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자는 건설교통부 주택국장,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지냈고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거친 건설 분야의 전문관료이다.

<5·6 개각 명단>

△ 기획재정부 =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 농림수산식품부 =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
△ 환경부 = 유영숙 KIST 책임연구원
△ 고용노동부 = 이채필 고용노동부 차관
△ 국토해양부 =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