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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추신수 체포 동영상 공개! “제발 한 번만 봐줘!“ 애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5. 18:54


추신수의 음주운전 체포 당시 동영상이 미국언론에 전격 공개돼 또 한 번 화제다

추신수는 현지시각 지난 2일(월) 새벽 오하이오주 셰필드 레이크 인근에서 흰색 캐달락 스포츠카를 몰고 음주하고 운전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만취상태의 추신수가 체포될 당시 상황이 경찰차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고 이걸 경찰이 언론에 공개했다.

미 공중파 CBS 스포츠는 4일 '추신수 체포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보도했다. CBS뿐만 아니라 클리블랜드 유력신문인 <플레인-딜러> 웹 사이트 등에도 동영상이 실렸다.

이날 경찰은 편안한 운동복 차림의 추신수를 두 팔 벌려 걷게 하고 수갑을 채운 뒤 뒤쪽으로 데려가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다.

추신수는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만취상태임일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경찰에게 “제발 한 번만 봐 달라.“라고 애원하는 목소리가 녹화화면에 담겨 있다.

동영상에 잡힌 추신수는 경찰차에 앉아 경찰과 나누는 대화로 보이는 장면에서 “만약 이대로 체포되면 자신의 야구인생이나 삶이 여기서 끝나버릴 것이다.“라며 호소하고 있었다.

추신수는 “내가 만약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이곳에 돌아오지 못할 거다. 나는 이것으로 끝난다. 내 삶은 끝난다(If I go back to Korea, you get me, I never get back here. I'm done. My life is done).“라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나는 이곳을 전혀 모르고 다시 돌아올 일도 없다. 뭐 원하는 게 있느냐? 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지(whatever you want)“라는 말을 반복하며 사건무마의 대가로 마치 경찰을 매수하려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연방 경찰에게 '써(sir)'라는 존칭을 붙여가며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이곳으로 못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부탁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