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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00억에 자가용 비행기 굴리는 '여판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4. 21:28


TV 법정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주디 셰인들린 판사(68)가 CBS와 2015년까지 다년 계약을 체결해 큰 화제다.

셰인들린은 '주디 판사(Judge Judy)'를 직접 제작, 출연해 낮시간대 프로그램의 정상에 올려놨다. 지난 시즌엔 '오프라 윈프리 쇼'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주디 판사'는 15년째 CBS 전파를 타고 있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주로 5,000달러(한화 약 550만 원) 미만의 소액재판을 다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애초 올해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CBS가 다년 연장 계약을 제의, 2015년까지 프로그램이 존속하게 됐다.

'주디 판사'의 재판장에서는 우리 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들을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 간에 거래된 돈 문제,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전세 계약, 사소한 범죄나 자동차

상식 등등…. 내용은 소소하지만, 생활 전반의 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룬다.

재판에 출연해 원고와 피고가 서로 무작정 자기주장을 우기며 유치하게 구는 모습이나, “이 바보야!“라고 원고와 피고를 향해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는 '주디' 판사의 모습을 통해 일종의 해학을 느낄 수 있다.

'주디' 판사가 판결을 내릴 때 늘 하는 말은 “If something doesn't make sense, it's usually not TRUE.“ 으로 한국어로 “말이 앞뒤가 맞지 않으면 그건 사실이 아니다.“

또한 '주디 판사'는 쇼임에도 시민에게 간접적으로 생활 법률 지식을 알려주어 사회 간접 교육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프로그램에서 '주디'로 등장하는 셰인들린은 코믹하고 엉뚱한 사건들을 신통방통 재치있게 해결하며, 독설에, 거침없는 판결로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셰인들린은 원래 법조계 출신이다. 변호사·검사를 거쳐 지난 1982년 뉴욕 주지사로부터 판사에 임명돼 주로 형사재판을 맡았다. 당시 범죄자들 사이에 '갱스터'라 불렸을 정도로 강한 여성이다.

1996년 9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주디 판사' 신디케이트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대박을 터뜨렸다.

연 수입은 4,500만 달러(약 500억 원)로 추정된다. 자가용 비행기까지 굴리며 살고 있어 미국에선 할리우드의 수퍼스타 못지않은 대우를 받고 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