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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조선해' 일본 最古지도 발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4. 09:31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이 3일 공개한 1835년 제작된 일본의 고지도. 동해가 조선해로 표시돼 있다.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한 1835년 초반 일본 고지도가 발굴됐다.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한 일본 고지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현재 한일 간의 동해ㆍ일본해 표기 싸움에서 한국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 문제 전문가인 김문길 한일연구소장(부산외대 일본어과 명예교수)은 3일 동해를 조선해, 일본 동쪽 바다를 대일본해로 표기한 일본 고지도를 공개했다. 김 소장이 지난달 7일 일본 오사카의 한 고서점에서 입수한 이 지도는 제작연도가 1835년으로 적시돼 있다.

김 소장은 “그동안 공개된 조선해 표기 고지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며 “제작자는 표시돼 있지 않지만 미노사쿠 소고(箕作省吾)라는 일본인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미노사쿠는 1800년대 에도시대 사람으로 양학에 정통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소장은 “스이도 호우(翠堂彭)와 다카하시 가케야스(高橋景報)가 각각 1852년과 1875년에 제작한 조선해 표기 고지도 사본이 발견된 적이 있는데, 이들 지도는 미노사쿠의 지도를 보고 그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스이도가 1852년에 제작한 지도가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한 가장 오래된 일본 고지도로 알려져 있었다.

김 소장은 “이 지도는 동해는 조선해이며, 대일본해는 일본이 주장하는 동해 쪽이 아닌 일본 동쪽 바다를 적시하고 있다“며 “국제수로기구(IHO) 등을 통한 일본과의 동해 표기 싸움에서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