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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축복 속에 결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30. 21:53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29)와 케이트 미들턴(29)의 결혼식이 29일(금) 낮 세계 20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각)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세계성공회 수장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혼례를 올렸다.

웨스트민스터 성당은 1997년 윌리엄 왕자의 모친인 고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이 엄수됐던 곳이다.

이날 결혼식은 영국 왕실이 처음으로 평민 출신 신부를 맞는다는 점에서 영국민은 물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민, 우방인 미국인 등의 큰 관심 속에 열렸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등 양가 친인척과 영연방 국가의 대표 사절단을 비롯해 스페인, 덴마크, 모로코, 태국 등 각국의 왕족들이 참석했다. 또한, 연예·스포츠 스타 등 전 세계 명사들이 하객으로 총출동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부부, 팝스타 엘튼 존과 영화 '미스터 빈'의 주인공이자 찰스 왕세자와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코미디언 로언 앳킨슨 등도 눈길을 끌었다.

영국 주재 각국 대사들도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추규호 주영 한국대사가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결혼식이 끝난 뒤엔 신랑 신부가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까지 2킬로미터가 넘는 구간에서 수십만 명의 축하 군중에게 손을 흔들며 퍼레이드를 펼쳤다.

신랑 신부는 왕실 숙소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신혼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윌리엄 왕자가 군 복무를 하는 웨일스에 신혼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영국 BBC와 미국 CNN 등 주요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됐으며, 영국 경찰은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에 대비해 5천여 명의 경찰과 헬기를 동원해 비상경비 태세를 유지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