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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 연 서태지 “내 결혼생활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30. 19:50


말문 연 서태지 “내 결혼생활은...

톱가수 서태지가 말문을 열었다. 21일 이지아와의 소송 소식이 알려진 후 10일만의 일이다.
그는 30일 오후 2시30분께 자신의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에 ‘저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말씀 드립니다’는 제목을 글을 직접 게재했다.
“먼저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실을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그는 미안함을 우선 피력한 후 “많은 시련을 뒤로 한 96년 은퇴 이후 저는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로 돌아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그런 평범한 생활을 소망했다”면서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은퇴 이후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다”며 “그리고 언젠가 시간이 지나 안정을 찾고 제 인생도 확신이 생길 때.. 가장 먼저 나의 팬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축복도 받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2000년 이후 헤어졌다는 게 서태지의 설명이다.
서태지는 “불행히도 그런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2000년 이후 상대방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서태지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그 후로는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기에 그렇게 모든 일들은 이제 내 마음에만 담아두어야 할 비밀이 되어버렸다”면서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된 심정을 부디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팬들에게도 미안하고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번 일로 인해 무척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그런 여러분을 생각하면 애잔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라는 서태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나에게 용기를 주는 여러분을 보며 고맙다는 말로는 표현될 수 없는, 처음으로 느껴지는 감정들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 마지막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썼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가 좀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라본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