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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피겨퀸’ 김연아, 세계선수권 쇼트 1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9. 23:51


역시 피겨퀸’ 김연아, 세계선수권 쇼트 1위

피겨퀸’ 김연아(21)가 2011 세계피겨선수권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환상적인 연기로 2년 만의 정상 복귀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연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밤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91점으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58.66점)를 7.25점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김연아의 이날 연기는 작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신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완벽한 연기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다. 불리한 마지막 순서도 김연아에게 걸림돌이 될 수는 없었다.
김연아가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지젤로 화신한 것은 발레곡 ‘지젤’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면서부터.
김연아는 첫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에 실패하며 다소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김연아에게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면서 해결책을 찾은 김연아는 플라잉 싯스핀을 거쳐 더블 악셀로 연기를 이어가며 피겨 팬들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그 동안 김연아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했던 ‘예술성’이 다시 한 번 증명되는 순간.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과 직선 스텝 그리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클린’에 가까운 연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경기장을 찾은 1만여 관중은 환호성과 함께 기립박수를 보냈고, 김연아는 1위를 자신한 듯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한편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21)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에 다소 불안함을 드러내며 대회 2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이어갔지만,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도 감점을 받으며
이밖에 또 다른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안도 미키(24)는 무난한 연기를 펼쳤지만 프로그램 구성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65.38점을 기록해 2위에 그쳤다.

쇼트프로그램 순위 Top 5

1. 김연아(한국) 65.91점
2. 안도 미키(일본) 65.58점
3. 크세니아 마카로바(러시아) 61.62점
4. 알리사 시즈니(미국) 61.47점
5.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 59.75점
7. 아사다 마오(일본) 58.6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