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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진짜 무서워“ 미국인 투수, 일본 프로야구행 포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8. 21:11


일본 프로야구에 스카우트된 미국인 투수가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은 원전 방사능 누출에 겁먹고 팀 복귀를 거부해 화제다.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의하면 브라이언 배니스타 선수가 구단의 허락도 없이 3월16일 일본을 떠난 후 아직 팀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주인공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캔사스시티 로열스 등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30살의 기교파 우완투수 브라이언 배니스터다.

지난겨울 일본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스카우트된 배니스터는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뒤 지난 3월16일 서둘러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단 고국으로 몸을 피하고 보자는 심산이었지만 곧이어 원전 방사능 누출 사태가 발생하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끝내 팀 합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니스터는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 공문을 보내 “올해는 미국이나 일본 어디에서도 뛸 생각이 없다.“라는 말로 요미우리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배니스터는 한때 메츠가 키우던 선발유망주였고 지난 시즌에는 로열스 소속으로 24경기, 7승12패, 평균자책점(ERA) 6.34 등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요미우리와 1년 180만 달러의 조건으로 1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뜻하지 않은 대지진 사태를 경험하고 일본에서의 선수생활을 포기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