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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해체, 눈물겨운 사연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6. 21:12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22일(현지시각) 눈물과 포옹으로 해체의 아쉬운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다.

미 제2사단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원들은 더 는 모임을 하기 어렵다는데, 동의 자진해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81년 창립된 협회는 오는 7월 31일 자로 문을 닫는다.

이날 노구를 이끌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연례총회에 참석한 회원은 고작 79명. 단지 4명의 회원은 모임을 존속해야 한다고 고집했지만 거의 해체에 찬성표를 던져 30년이나 지속했던 협회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척 핸키스(80) 회장은 “해체에 찬성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평균연령 83세로 대부분 80대의 고령에 노환을 앓고 있어 회원들에 (참석의) 고통을 안겨주고 싶지 않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회원들은 한때 3,000명에 달했으나 2,100명이 탈퇴 지금은 900명도 안 된다. 상당수가 사망하거나 노환이 심해 거동조차 불편한 상태다.

핸킨스 회장은 “한국의 놀라운 발전상이 참으로 뿌듯하다.“라며 “우리가 (한국 땅에서) 흘린 피가 절대 헛되지 않았음을 알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라고 말했다.

전직 회장인 랠프 하클리(82)는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역사에서) 사라질 뿐이다.“라며 6·25 당시 한국전을 총괄지휘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명언을 회고했다.

미 제2사단은 한국전쟁 중 7,094명이 전사하고 1만 6,575명이 중상을 당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