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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는 카터, 한국에 北식량난 책임 화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6. 20:33


북한 가는 카터, 한국에 北식량난 책임 화살

“한국의 지원 중단 상태서 아동 등 심각한 영향 받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전직 국가수반(首班)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s) 회원 3명이 26~28일 방북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외에도 후계자 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 회견 등을 통해 “이번 방북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북한의 초청을 받아 가는 것이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면담 여부는 아직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초청으로 북한 식량지원과 인권,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6일 방북하는‘디 엘더스(The Elders)’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그로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마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AFP 연합뉴스카터 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북한은 절대 미리 누구를 만날지 알려주지 않고 항상 자기들이 결정해 왔기 때문에 현재로는 알 수가 없는 상태“라고 말해 북한이 이번 만남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한국이 현재 북한에 식량지원을 중단한 상태에서 아동, 임산부 등 식량 부족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북한 사람들이 있다“는 말로 북한의 식량난 책임을 한국에 돌렸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핵 실험, 미사일 발사,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UEP) 시설 공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발한 것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28일 북한 방문을 마친 후 서울을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정부는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이 모두 국가수반 출신임을 고려, 외교·통일부 장관이 면담키로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만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에 방북하는 엘더스 회원은 카터, 마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그로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등이다.